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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테크니션스쿨" 보조금..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

여수시 기관경고.. 정부합동감사 결과

등록일 2022년09월01일 20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여수시는 2010년부터 지역 청년들에게 여수산단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여수시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사업 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협의회에 매년 2억7673만 4000원의 보조금을 교부해 ‘테크니션스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봉 전시장의 고교동창인 주00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는데 정부합동감사 결과 여수시 테크니션스쿨 운영 과정에서 보조금 관리 및 정산 소홀 등으로 여수시에 기관경고 처분했다.
 
실제로 사무국장인 주00씨가 문제가 된 지출 41건중 36건을 자신의 개인 경비인것 처럼 사용했다.
 

여수산단 취업 등용문으로 불리는 여수시 테크니션스쿨 교육생들에게 쓰여야 할 공적 자금인 비용이 마치 개인회사의 금고에서 사용하듯 사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 파문이 커지고 있다.

 

행안부 등 10개 정부 부처는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43명의 감사 요원을 투입해 정부 합동 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결과 협의회는 산업 인재 양성이라는 보조사업 목적과 무관하게 명절 선물 구입, 상품권 구입, 축하난 구입 등에 178만 원을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 보조금 사용 내역에는 모 국장·모 공장장 축하난, 모 관계자 승진자 축하난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흔적이 있는데,

 

더 심각한 문제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 등 명분으로 편성한 교육생 중식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주말 및 명절 기간 식대로 사용하고, 관외 지역이나 골프장 인근 및 주점에서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러한 비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건에 총 220여만 원에 달했는데 정선 보고서에는 적합하다고 자체 판단해 도덕적 해이를 떠나 시민단체에서 형사고발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시민들의 원성이 크다.


협의회는 또, 개인 차량 주유비(439만 원), 업무추진비(340만 원), 관내 여비(160만 원), 강사비(168만 원) 등으로 쓴 총 1108만 원의 부적절한 보조금을 지난해 정산검사 과정에서 드러나 반환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1월 보조금 교부결정과정에서 보조금 통지일 이전에 대납비 등 명목으로 27만7000원의 교부금을 선 집행했는데, 해당 금액을 감액 또는 환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수시의회에서도 테크니션스쿨에 지원되는 보조금 대부분이 산업 인재 양성 취지와 달리 인건비 등으로 쓰인 점을 지적했으나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가 해마다 수억 원의 혈세를 투자하는 테크니션스쿨 운영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다.

 

센터장이 받는 연봉은 7000만원, 사무국장은 4300만원이다.

 

실제 센터장을 뽑는 과정에서 최소한 시의회 검증 과정도 없는데 센터장과 임직원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학연·지연 등 인맥을 배제해야 하고,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인사들로 채용해야 한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이번 테크니션스쿨에 대한 보조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집중적인 감사와 관심이 필요하다.  

뉴스타임 취재본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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