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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여수 서교8길 노인들 공사 소음에 울고, 분양사기에 또 울고

서교 LH행복주택 공사소음과 지역주택조합 사기 분양에 노인들 시름 깊어가. 여수시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록일 2022년11월01일 22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여수 서교8길 앞 LH행복주택 건설현장]


여수시 서교8길 마을주민들은 연이은 아파트단지 공사와 지역주택조합 사기단이 휩쓸고 간 멍마에 몸서리치고 있다.

 

2012년 국제해양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큰대로변에 서던 장터(여수는 4. 9일장)가 골목집 앞으로 이전하면서부터 고통은 시작되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시기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위하여 주민들에게 행사가 끝날 때까지만 골목집 앞으로 이전한다던 지역 장터는 애초 약속과는 다르게 이제는 완전히 주택 앞으로 이전되어 장날만 되면 악취와 소음에 몸서리쳐야 하고 장날이 되면 집앞 주차는 물론 장사치들의 소변과 쓰레기들로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손수 물청소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여수 서교행복주택지의 선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수렴은 무시한 채로 공사를 감행하여 힘없는 대다수의 노인 거주자들은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여름에는 집 옥상에서 좋은 볕을 맞으며 빨래를 건조했고 창문을 활짝 열고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됨에 몇 년간을 더위에 창문 한번 열지 못하였으며 콘크리트 타설 잔해와 먼지는 집안 마당과 옥상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기회는 이때인지라 몸과 마음이 쇠퇴해진 노인들에게 매달리며 주택조합을 만든다며 사기집단이 주민들을 회유하기 시작했고 현재 이들은 백억원대 사기 분양 의혹으로 수사중이다.

 

이미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던 노인들은 집을 고가에 매입해 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인감 및 계약서에 사인을 권유 당했고 갈팡질팡하여 동의를 해준 부류와 계약금 선지급을 요구하며 버틴 부류로 나뉘어 이웃사촌으로 사이 좋게 지내던 주민들의 갈등 또한 야기되어 지역적 문제가 심각하다.

 

힘없고 학식이 부족한 노인들은 이 또한 어디 한 곳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주민설명회 때 주말 공사를 하지 않겠다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기가 급해지자 주말은 물론 휴일에도 내부 공사를 감행하여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어쨌든 공기 내에 공사만 끝내고 보자는 식의 무자비한 공사진행은 부근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버렸는데 이렇듯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여수시와 LH공사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해법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공사가 끝나고 준공 승인이 나버리면 주민들은 더 이상 어느 곳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높은 건물로 그늘진 이곳에 청진기를 들이밀 때가 된 것 같다.

정종회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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