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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취재 - 우리가 알고 있는 동의(東夷)란 무엇인가.

-고대 고조선족들을 부르는 명칭이라고 알려져-/

등록일 2024년06월23일 0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 그림을 보면 바다를 중심으로 지역이 발달 된것을 볼수 있다.-

 

 夷,東夷, 九夷....는 우리 스스로를 부른 명칭이 아니고 중원인들이(중국땅에 거주했던 중국인들을 일컬음) 동방에 거주하는 고조선족들을 부르는 명칭이라고 한다.

 

그래서 후대에 화이사관이 기승을 부려서 夷를 뭐라고 변질시켰던 간에 원래는 '夷=사람', 그중에서 동방사람<東方之人也>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멸칭의 뜻은 없었고

우리말에 사람을 가리키는 이이, 저이에 <이>를 한자로 <夷>로 표현한 것 뿐이다.

 

     -그림.  한국 강단사학의 고구려 강역도-

 

 

후한시대에 허신(許愼)이 지은 한문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 에 ‘이(夷)는 고문동인(古文同仁)’, 즉 ‘이(夷)’가 ‘어질 인(仁)’과 같다고 해설되어 있다.

 

후한서 동이전 머리에 <仁而好生>라 했고, 논어에 공자가 <欲居九夷 有以也>, 구이에 살고싶다고 했는데 마땅함이 있다고 저술되어 있다.

 

이처럼 동의족(동방에 거주하는 사람) 고대 서하족들이 존중하는 사람, 대인, 군자라고 표현 해야 맞다고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중원(중국땅)을 개척한 선주족으로서 중국에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우리나라는 변질된 뜻으로 사용하는 마당에 굳이 현재 역사를 따를 필요가 있는지 필자도 의문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夷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중원(중국땅)을 차고 앉아 다스렸던 우리민족인 회이(淮夷), 우이(隅夷), 서이(徐夷), 래이(萊夷), 조이(鳥夷) 등 夷의 역사가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라고 생각한다.

 

동이(우리나라)출신인 맹자는 夷, 夏를 구분하지 않고 夏를 西夷라고 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순(舜)임금은 제풍(諸馮)에서 태어나서 부하(負夏)로 옮겼다가 명조(鳴條)에서 세상을 떠났으니 동이(東夷) 사람이다. 문왕(文王)은 기주(岐周)에서 태어나 필영(畢郢)에서 세상을 떠났으니 서이(西夷) 사람이다." 『맹자(孟子)』 「이루(離婁)」 「장구하(章句下)」라고 역사서에 기록되고 있다.

 

중국 역사서에 은을 멸하고 주나라를 건국한 무왕과 아버지 문왕은 화하(華夏)를 자칭하는 서토인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인데 서이(西夷)라고 기록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다시 보자면 맹자의 역사관은 중원천지를 夷의 세계로 보았던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고인돌과 비파형 동검 출도 지역-
 

우리나라 주자학에 미쳐버린 조선 유생들이 부모의 나라라고 숭상해 마지않던 명나라를 정복하고 청제국을 건설한 건륭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너희가 말하는 소위 동이 오랑캐인이다. 그런데 너희들이 숭상해 마지 않는 순임금과 무왕도 모두 오랑캐이다.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고, 너희가 존경하는 맹자가 직접 '순임금은 동이사람이요, 무왕도 서이사람'이라고 하였다. 즉, 동이·서이는 단지 동서 지역을 가리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너희 명나라 출신들은 주(周)의 후예를 자처하니 서이인이고 우리 청나라 사람은 동이인이다. 동이 사람 순임금의 후예인 우리가 서이의 후예인 너희를 지배하는 것이 무슨 대수일 것인가?"《흠정만주원류고 欽定滿洲源流考》

 

라고 역사 책에 기록 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역사관은 동이와 서하(한족)를 구분했는데 지금은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55개 소수민족은 물론 동이를 포함시킨것을 볼수 있다.

 

중국인은 치우천왕을  <동방의 천자>라고 하여 황제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멸시했는데 지금은 황제 헌원씨와 염제 신농씨, 치우천왕을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모시고 <중화삼조>라고 칭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통일적다민족국가론(統一的多民族國家論)>을 제창하고 한족을 중심으로 민족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의 모든 민족이 중화민족을 구성하며, 이 중화민족은 최근에 들어 비로소 형성된 존재가 아니라 아득히 먼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실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에 살을 붙여가는 나라와 만주 하북성 내몽골 역사는 다 빼먹고 반도역사만 고집하는 중국과 우리나라 역사의 현실을 다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 한다.

김덕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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