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마곡사의 사대천왕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 !!

등록일 2024년02월15일 16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마곡사 초입 천왕문-

 

충청남도 기념물 제 192호로 지정된 공주의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2018년에 지정이 되었으며, 삼국시대인 640년(백제 무왕 41년/신라 선덕여왕 9년)에 자장(慈藏)율사가 창건하였다.

 

이후 후삼국시대쯤에는 폐사가 되어 도적의 소굴이 되었다가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 지눌이 제자 수우(守愚)와 함께 왕명을 받고 중창하였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려 ‘영산전’이라고 사액을 한 일이 있다.

 


-일제 강점기 마곡사 전경-

 

마곡사는 불화를 그리는 유명한 화승들을 많이 배출하여 남방화소(南方畵所)라 불렸다.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으로 이어지는 화승의 계보를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화승들을 추모하는 불모다례제가 매년 행해지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한동안 머문 적이 있다.

 

정확히는 치하포 사건으로 수감 도중 인천에서 탈옥해 전국을 돌며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곳에서 하은당이라는 승려를 은사 삼아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승려로 출가하였다.  

 

그러나 수사망도 좁혀지고 승려 생활도 하은당에게 갈굼만 당하는 등 영 좋지 못하자 금강산으로 가서 더 큰 가르침을 받겠다는 핑계로 6개월만에 절을 떠났다.

 

이후 백범은 부모의 설득을 이기지 못하고 환속하였고, 농촌 계몽운동을 거쳐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다.

 

백범은 오랜 시간이 지난 1946년, 임시정부 주석이 되어 마곡사를 다시 찾았고 사찰 경내를 둘러보며 "사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기상으로 나를 환영하여 주나, 48년 전의 승려들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라고 백범일지에서 회고했다.

 

마곡사에는 사천왕이 입구에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북방의 다문천왕(좌), 동방의 지국천왕(우)

 


남방의 증장천왕(좌), 서방의 광목천왕(우)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3년 10월 26일
소장 공주 마곡사
관리단체 공주 마곡사
소재지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지번) 사곡면 운암리 567, 공주 마곡사
시대 고려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소조

 

마곡사에 가면 천왕문(天王門)에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다.

 

사천왕(四天王)은 수미산(須彌山) 정상부에 있는 제석천(帝釋天)을 섬기며, 불법(佛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이며 외호신이라고도 한다. 

 

사대천왕(四大天王)·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한다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서방광목천왕(西方廣目天王), 남방증장천왕(南方增長天王), 북방다문천왕(北方多聞天王) 총 4명의 신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의 신들은 각기 보검(寶劍), 보당(寶幢)과 보탑(寶塔),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의 지물을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는 일주문(一柱門)과 사찰 본당 사이에 천왕문을 세워 그 안에 사천왕상을 모시고 있다.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은 1683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덧붙여 만든 4기의 소조상(塑造狀)이다. 

 

천왕문의 진입 우측에는 보검을 든 동방지국천왕과 비파를 든 북방다문천왕이, 천왕문의 진입 좌측에는 용과 여의주를 든 남방증장천왕과 보당과 공양물을 든 서방광목천왕이 배치되어 있으며, 천왕상의 크기는 4m에 달한다. 

 

4기의 천왕상은 모두 무서운 얼굴을 한 채로 갑옷을 입고 있으며, 발밑에는 악귀를 밟고 있다.

 

또한 사천왕은 이들 외에도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지쌍산(持雙山) 등 일곱 겹의 산맥과 태양·달 등도 지배하고 있다.

 

마국사에 있는 동방지국천왕 내부에 남겨진 묵서를 통해 이 사천왕상이 1683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사천왕상의 제작 방식과  표현 양식 등을 고려해 볼 때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단응(端應)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한국의 사찰에서는 일주문(一柱門)과 본당 사이에 천왕문을 세워, 그림으로 또는 나무로 깎아 만든 사천왕의 조상(彫像)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천왕이 지니고 있는 물건은 일정하지 않으나 주로 비파, 용과 보주, 당, 탑 등 서로 다른 지물을 들고 있다. 

 

 

 

김덕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