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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벤처빌딩 "부실관리" 지적

임대계약서에 관리비규정없이 관리비 임의대로 청구

등록일 2024년03월24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장성군소재 벤처빌딩

 

전남 장성군이 장기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장성군벤처빌딩’ 내 사무실에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가 입주해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군과 건물주 사이 임대계약서에 관리비 규정이 없어 건물주가 임의대로 관리비를 인상하고 과다하게 청구해 입주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장성군벤처빌딩은 장성군이 지난 2006년부터 벤처기업이 신제품개발 및 사업아이템을 연구할 수 있는 사무실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조성했다.

 

장성읍내 H빌딩 내 1개 층을 임대해 5개의 사무실을 조성했으며, 연간 2천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업체 선정은 공고를 내고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2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

 

현재 4개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입주업체 중 2개 업체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유령회사다. 이 사무실 출입문에 등기우편 송달통지서가 10여장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해당 지자체의 실태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유령회사의 빈 사무실에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는 여론이다.

 

장성군은 현재 입주한 업체에 월 임대료를 혈세로 지원하는 상황이고, 전기요금 등 공과금 부담은 각 입주업체가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관리비 부분이다. 관리비는 공용 전기요금과 청소비 명목으로 건물주가 임의대로 관리비를 과다하게 요구함으로써 입주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 입주업체는 건물주가 면적대비 형평성 없는 과다한 관리비를 요구해 건물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 관계자는 "벤처빌딩 운영 점검 계획 수립 후 관리비 납부 및 사무실 사용 실태 등 방문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H빌딩 2층 장성군벤처빌딩을 2027년 12월31일까지 임대를 재계약한 상태다.

 

김덕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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