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이 제철이다.
보성군 벌교에서는 다음달 11.1~11.3.까지 3일간 벌교 꼬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산란기 직전인 초봄까지 살이 꽉 차고 맛과 영양도 풍부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꼬막은 훌륭한 겨울철 건강지킴이로 손색이 없다.
천혜의 여자만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1호로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하며, 헤모글로빈이 많이 함유되어 노약자나 산모들에게 특효식품이고 어린이 성장발육촉진에도 효과적이다.
꼬막이 헤모글로빈을 혈액 속에 지니고 있는 것은 산소가 부족한 갯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결과다. 꼬막의 이 같은 성분 때문에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임산부, 수유부나 생리 때문에 혈액 손실이 생기기 쉬운 여성들에게도 꼬막 요리가 적극 추천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올 수 있으므로 더욱 필요한 식품이다.
또한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전국으로 더욱 유명해진 벌교꼬막은 문학기행 등 벌교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되었으며, 제철 맞은 꼬막의 쫄깃한 육질과 맛은 일품이다.
꼬막은 단백질이 14%로 전복(12.9%), 굴(11.6%), 홍합(9.7%) 등 다른 조개류에 비해 고단백식품이며,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 있고 칼슘 함량도 높아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바다의 비타민 B 복합체’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B1, B2, B12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가 잘 돼 노인과 회복기 환자의 원기 회복에도 좋은 식품이다.
이처럼 풍부한 영양성분들로 인해 꼬막은 저혈압 개선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적혈구를 만들고 신경세포를 튼튼히 해주는 비타민 B12는 1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일 권장량의 무려 3133%, 갑상선 기능을 자극해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요오드는 일일 권장량의 114%를 함유하고 있다. 또 각종 에너지 대사를 돕는 철분, 셀레늄, 인, 구리 등 미네랄도 다량 들어 있다.
또 꼬막에 풍부한 타우린과 아스파르트산 등의 아미노산 역시 피로·숙취 해소는 물론, 저혈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심장기능 향상에도 뛰어난 작용을 한다. 베타인 성분 역시 간세포 재생을 도와 원활한 혈류 흐름에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이 꼬막은 혈액공급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며 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뿐만 아니라 저혈압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벌교꼬막 축제는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준비를 하고 있다하니 꼬막을 맛있게 먹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니 참여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