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전 5시 23분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너지 공장에서 증기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다.
해당 증기 배관이 터진 인근 공장들에 공급되는 섭씨 200도가량의 뜨거운 수증기가 일대를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유출된 수증기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스팀 배관이 터지면서 날아든 파편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00미터 넘게 파편이 날아가면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돼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주변에 있던 가스 배관도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면서 긴급 방제하는 일도 벌어졌다.
수증기가 다량 배출되면서 소방당국엔 소음 등 신고가 빗발쳤다.
이 공장에선 지난 2019년에도 증기 배관이 터져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불과 얼마전에도 여수국가산단에서는 한화솔루션TDI에서 염화수소와 폐가스가 누출돼 해당 화학공장과 인근 공장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고압증기에 엿가락처럼 휘어진 배관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