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호주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서 거둔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사전에 있었던 조 주첨 결과에 따라 호주는 D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호주가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31개가 정해졌다. 15일 열리는 코스타리카-뉴질랜드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결과를 통해 최종 진출국이 정해진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총 120분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도 5번째 키커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번째 키커가 운명을 결정했다. 호주의 아워 마빌이 성공한 반면 페루의 알렉스 발레라의 슛은 골키퍼에 걸렸다. 호주의 골키퍼 앤드류 레드메인은 환호하며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