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민선8기 여수시장 인수위 끊임 없는 잡음.

인수위 40여일 활동의 과다한 수당 지급으로 시민 여론 악화

등록일 2022년08월22일 13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7월 19일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 전달 및 기자회견’ 자료 사진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수당 지급 문제로 여수시민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또다시 인수위의 구성과 수당 지급에 대한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1일 제2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강재헌 의원(여수시의회 부의장)은 10분 발언을 통해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대해 인수위 자문위원 인원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지나치게 많았고, 활동기간이 통상 범위보다 길어졌으며 인수의 위원과 자문위원들에게 지급한 수당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2022. 4. 21. 조례 제1731호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자문위원을 둘 수 있는데,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은 12명이다.

 

자문위원은 각 분과 인수위원의 자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당 분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이번 민선8기 여수시장 인수위 자문위원들의 전문성 여부에 대한 선정 기준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인수위 활동 기간 동안 수당이 똑같은 금액과 조건으로 자문위원에게 지급된 것도 문제지만 인수위 활동기간이 통상 범위보다 길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된 것이라고 한다.

 

민선8기 정기명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모든 공무원들은 시 예산은 여수시민의 세금이고 혈세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번에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에게 지급된 수당을 살펴보면 제일 수당을 많이 받은 사람이 36일 출근하여 5,400,000원의 수당을 받았는데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참석일수는 인수위원회에 출석하여 4시간 이상 심의토의 또는 분과회의, 전체회의를 한 위원들에게 일당으로 책정된 수당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여수시 총무과에서는 실명 공개를 꺼려해 이니셜로 표기 하였지만 가장 수당을 많이 받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여수시민들의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론 인수위에서 85개 시장 공약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실행 방안도 제시하고 단기과제•중장기과제로 분류하고 시민제안 사항 129개의 새로운 과제를 제안하는 등 나름 내실 있는 성과도 있었다는 자평이다. 

 

하지만 민선7기(권오봉 시장) 인수위는 위원장 포함 위원14명 자문위원 7명 등 21명의 인원으로 인수위를 꾸렸지만 실제 사용한 예산은 점심 식대인 "급량비" 명목으로 고작 1,794,000원만 사용하였다.  

 

반면 민선8기(정기명 시장) 인수위는 위원장 포함 위원 15명 자문위원 12명 등 27명의 인원으로 41일간 인수위 활동을 하였고 이들의 수당으로 지급된 금액은 89,750,000원 이었다. 

 

비록 민선7기는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번 민선8기 인수위 수당 지급은 여수시민 누구도 공감하지 못할것이다.

 

인근 순천시는 2,000만원, 광양시와 목포시는 3,000만원을 인수위 수당으로 지급하였으니 이번 정기명 시장의 민선8기 인수위는 비교 할수록 과하다 싶다.

 

여수시 수정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00는 "도대체 인수위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민의 세금을 이렇게 사용해도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면서 "순천시와 광양시, 목포시에도 인수위가 활동을 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은 여수시 인수위 보다 활동을 안한것이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민선8기 여수시장 인수위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장이 시민들께 약속했던 공약 85개 중 ‘관광세·입도세 신세원 발굴 복지카드 지급’과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여수유치 공약’을 제외한 83개 공약과 인수위에서 제안한 75개 과제 등 158개 과제를 채택하고 이중 ‘20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근 시군과는 인수위 수당 지출 부분에서 너무 비교되는 상황이다.

▲8월 11일 제2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강재헌 의원 

 

강 의원이 지난 제222회 임시회때 10분 발언에 나서고 문제점을 파악한 지역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자 느닷없이 8월 12일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참여자 일동'이라는 입장문으로 인수위가 반발을 했다.

 

입장문 내용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여수시민을 담보로 자신들의 주장을 담았다.

 

강 의원은 많은 여수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사실에 입각해서 여수시민들에게 전달했는데 인수위에서 너무 과잉반응을 보이는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가 올린 입장문을 본 여수 웅천에 사는 주부 B씨는 "인수위가 작성한 입장문은 마치 협박문 같다. 시의원으로서 정당한 발언을 하고 인수위에 지출한 수당에 의구심을 가진 여수시의원을 협박하는 건 여수시민을 협박하는 것이다"고 하면서 "지난 여수시의회 의장이었던 서완석씨도 시의원이었는데 저런 입장문을 작성하고 흥분하는것을 보면 도둑이 제발저리는것 아니냐, 정말 상식이하다"라고 했다.

 

인수위가 밝힌 입장문 내용과는 다르게 여수시민들의 반응은 갈수록 냉담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8기 인수위 구성 초기 보은성 위원 구성부터 전문가 자질 논란과 인근 순천시, 광양시와 비교한 인수위 수당 지급은 과연 정기명 시장이 알고 있는 것인지라는 비아냥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뉴스타임 취재본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1 내려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